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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우붓 시내 맛집 추천 리스트

니니 Nini 2023. 8. 31. 16:50

발리 우붓 맛집 리스트

발리에는, 우붓에는, 맛집이 정말 정말 많다. 사실 발리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이 맛있어서 맛집의 기준은 분위기, 가격, 위치, 서비스로 정해지는 것 같다.
우붓에서 4박 5일 동안 열심히 먹으며 좋았던 곳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PISON

발리 여행을 가려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바로 그 맛집 PISON(피손).
이미 한국인들에게 너무너무 유명한 곳이지만 그랬기에 나도 가보았다.

우붓 PISON
우붓 PISON



메뉴는 아침메뉴, 올데이메뉴, 디너 이런 식으로 메뉴가 나뉘고, 1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지만 아침메뉴가 가능할 정도로 아침 메뉴 주문 가능시간의 범위가 넓다. 일반적으로 아는 브런치메뉴와 양식 위주이지만 발리 답게 인도네시아식 메뉴들도 함께 있다. 음식 종류의 폭이 넓기 때문에 이것저것 먹어보기에 좋다.

분위기는 주변이 파릇파릇한 풀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 사실 이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게 아닌가 싶다.
내가 발리에서 간 곳 중 유일하게 웨이팅을 한 곳이었고 좌석 순환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으나 인기가 좋은 테라스 좌석의 경우에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가격대는 다른 일반적인 식당들보다는 당연히 조금 높았지만, 발리에서의 높은 가격대라 함은 서울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으므로 물가나 가격에 그다지 큰 걱정은 할 필요 없다.

 

2. OIA

OIA는 우리가 우붓에 머물며 유일하게 재방문했던 그리스음식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요즘 그리스식,  지중해식 음식이 몸에 얼마나 좋은지는 다들 알고 있을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그리스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했던 이곳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붓 추천 맛집
우붓 OIA


메뉴는 그리스음식이 메인이고 그 외에 역시나 양식인 파스타나 피자 등도 판매한다. 하지만 그리스음식점에 왔다면 그리스음식을 먹어봐야지..!
대표 메뉴인 수블라키와 지중해음식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해산물 그리고 건강함이 절로 느껴지는 샐러드까지 꼭 드셔보시길. 음식마다의 양도 많고 맛없을 수 없는 메뉴들이라고 생각한다.
비건을 지향하는 분들도 먹을 만한 메뉴들이 많아서 추천.

분위기는 발리의 여느 레스토랑들처럼 우디 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아기자기하다. 2층까지 있지만 보통 1층에 주로 손님을 받는 듯싶었다. 앞뒤로 뻥 뚫려있어 덥지 않고 시원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드나들기에 부담이 없고 많이들 가는 비스마거리를 마주 보고 있어 bisma street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길 추천

가격대는 발리의 일반적인 음식점과 같다. 한국 물가랑 비교하면 가격대는 저렴하면서도 양은 많아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켜 먹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늘 샐러드를 주문했기 때문에 메뉴를 꼭 3개를 주문했는데 그렇게 하고 맥주나 음료까지 맘껏 먹어도 2~3만 원 정도로 식사가 가능했기에 저렴한 금액대에 한번 더 반했던 기억.
 
 

3. Taco Fiest

발리에는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들이 많다. 멕시칸도 그중 하나인데, 그럴 법한 게 한 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신기하게도 먹고 나면 배가 두둑하다. 다만 대부분의 메뉴에 고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향에 예민한 분들에게는 취향이 갈릴 수도 있겠다. 

발리 추천 맛집
우붓 타코


메뉴는 타코, 부리또, 파히타 등 완전한 멕시칸 음식점이다.
한국에서 멕시칸을 즐긴다면 충분히 알 법한 메뉴들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메뉴가 저 메뉴처럼 보일지도.. 그렇지만 타코피에스타의 메뉴판은 사진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어서 선택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메뉴를 선택하고 그 메뉴에 들어갈 고기 종류만 선택한다면 끝. 고기 종류는 닭/돼지/소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는 비추천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발리에서 먹었던 소고기들은 다 뻑뻑했다..(스테이크 제외)

분위기는 멕시코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로 음악도 흥겹고 직원들 손님들까지도 발랄하다. 직원들은 음식 맛이 어떤지 골고루 물으러 온다. 부담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워낙 표정도 밝고 말투도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지만 모두 2층에서 식사를 하고 2층이 바깥을 내다볼 수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가격은 타코와 파히타 그리고 빈땅 먹고 한국돈으로 17,000원가량 나왔다. 한국에서는 타코 하나에 만원 돈 가까이하는데 이게 웬일인지. 타코와 파이타 모두 푸짐하게 나와서 남겼는데 저 가격이라서 가격대 또한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원래는 해피아워인 음식점을 찾다가 비스마 거리는 생각보다 음식점이 별로 없어 평이 좋은 이곳으로 갔던 건데, 해피아워는 없지만 일정 시간대에 메뉴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했다. 여기서 할인 더 된 가격이라면 심심하면 간식으로 그냥 먹고 나와도 될 것 같다;
 
 

4. Lucky Family Coffree & Food

이번엔 푸트리스파 갔다가 근처에 보여서 들어갔는데 만족스러웠던 집 소개합니다. 발리에 도착한 첫날이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고 싶어서 갔던 곳인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우붓 로컬 맛집
우붓 현지 음식

메뉴는 인도네시아식 발리니스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잘 아는 미고렝과 나시고렝 같은 요리들인데 첫날이라 이런 인도네시아 대표 메뉴들로 주문을 했던 기억이다.
미고렝, 나시고렝, 스프링롤, 호박수프 그리고 빈땅으로 주문했는데 음식 모두 무난하게 맛있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비싸든 그렇지 않든 그 맛이 뭐 얼마나 다르겠나 싶은 생각이다. 호박수프는 그냥 궁금해서 시켰는데 정말 호박으로만 만든 듯 적당히 달콤하고 걸쭉해서 기억에 남는 메뉴 중 하나였다.
아침, 점심으로 식사하러 가기에 참 좋은 곳이다.

분위기는 아주 캐주얼하다. 실내 좌석으로는 1층과 2층이 있는데 공간 나누어져 있는 것이 조금 신기하다. 우리는 1층에서 좀 더 아래로 가서 야외 좌석에 앉았는데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마치 우리나라 분식집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랄까? 발리에 이런 느낌의 식당은 많으니깐 말이다.

가격은 정말 저렴하다. 만원을 넘는 메뉴가 없었던 것 같고 모든 메뉴 주문했는데 2만 원 정도 나와서 발리 음식점 다 이렇게 싸냐고 놀랐던 기억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고 보니 이곳이 로컬 느낌으로 저렴했고 고급스러운 곳으로 가면 처음에 언급했듯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해진다.
참고로 발리에서는 술이 비싸다. 빈땅을 제외한 와인, 양주, 칵테일 등 모두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만큼 혹은 그 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해피아워를 이용하도록 하자.